이스라엘군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며 압박을 가하자 하마스는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며 맞불을 놓았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이 계속된다면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군사 작전이 소풍이 될 수는 없다”며 하마스가 동의한 최근 휴전 제안은 “우리 민족과 저항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은 이제 네타냐후 쪽으로 넘어갔다”며 “라파 국경은 온전히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사이의 국경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라파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국경 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했다.

한편 이집트 관영 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는 카타르, 미국,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이날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가자지구 휴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카이로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장에 중간급 관리로 구성된 협상단을 파견해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한 하마스의 의도를 파악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카이로에서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의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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