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속도를 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발장이 접수된 것 외에 “특별하게 보고 받은 내용이 없다”며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아직 관련자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고,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배임 액수에 대해 “직접 보지 못했다.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민 대표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와 부대표 2명 등에 대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와 일부 관계자들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이사진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하이브에 통보했다.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를 비롯해 신모 부상장, 김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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