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LA를 방문해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복수국적 허용 법안 추진 등 한인사회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LA 다운타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남가주 한인단체 관계자, 정치인 등 1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김 의장에게 ▲선천적 복수국적 법안의 현실적 개정 ▲재외선거관 상시 파견제도 마련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에 재외동포 포함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복수국적 문제는 이제 한국 의회와 정부에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의 가장 큰 위기인 출생률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수국적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병역법상 병역의무 제한이 있는 40세가 넘으면 원칙적으로 모든 재외동포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좀 더 전향적인 법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재외동포, 청년, 여성, 문화예술 체육계, 과학기술 이런 분야의 전문 인력을 각 당이 반드시 일정 비율로 공천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주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