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바 강, 1941년 이래 최고 수위…교도소 침수도
브라질 남부 지역을 할퀸 수마로 인한 인명피해가 시시각각 늘고 있다.
최근 브라질 남부 지역을 휩쓴 기록적 폭우로 사망 실종 피해자가 170명을 넘었다
브라질 언론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 곳곳에 내린 강한 비로 지난 3일 기준 최소한 75명이 숨지고 10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민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재난 당국은 보고 있다
브라질 기상청은 히우그란지두술 주 전역에서 300㎜ 안팎의 강우량이 기록해, 벤투곤사우베스의 경우 일주일 누적 강우량이 543㎜을 넘었다고 밝혔다
도시 곳곳은 대부분 침수됐다.
포르투알레그리 지역 상공에서 촬영해 보도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도로엔 물이 가득 들어찼고, 시청사를 비롯한 저지대 건물은 대부분 1층의 절반 이상 물에 잠겨 마치 수중 도시처럼 변했다.
교도소 역시 피해를 봤다. 1천여명의 수감자가 인근 도시 교정 시설로 긴급 이감됐다고 G1은 보도했다.
이 지역 국제 공항은 폐쇄됐고, 시내버스 95%의 운행도 중단됐다.
주 정부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수 및 비상식량 공급 등 재난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도 군 장병을 투입해 이재민을 지원하고 배수 작업 등을 돕도록 했다.
오글로부는 아마존에서 기원한 거대한 수증기 통로, 강한 바람, 고온다습한 고기압 ‘공기 벽’ 등 영향으로 이 지역에 비극적 수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학자들의 분석을 전했다.
브라질을 세계 최대 콩 생산국으로 이끌었던 주요 농가들도 큰 피해를 보면서, 국제 시장에서 콩 가격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