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원치 않는다는 신호 감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곧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중부를 방문해 “우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줬고 이 때문에 군사 작전이 지연됐지만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도달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마스가 실상 우리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다”며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로 최소 10발의 로켓포탄이 떨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이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발사 원점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인근의 살람 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이로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 휴전에 동의할 수 있지만 하마스 측의 종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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