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엘에이 시내 곳곳에서 가로등이 손상돼 주민들의 불만신고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파손돼 동네가 어두워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 사고위험과 범죄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크로스타운 LA 통계에 따르면, 엘에이시에서는 올 1분기동안에만 가로등이 어두워졌다는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1만 천건이 접수됐습니다 .
대부분은 가로등에서 구리전선을 강탈하는 절도행각으로 인한 것입니다.
구리 도둑들은 가로등이나 교통 표지판, 철로까지 손상시켜, 구리를 훔친후 재활용 업자들에게 넘겨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구리도둑으로 인한 가로수나 교통 표지판 서비스 요청이 가장 많은 지역은 한인 타운 동쪽인 웨스트 레익과 LA 다운타운, 보일 하이츠로 나타났습니다.
가로등이 꺼지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것은 물론이고 주위가 어두워져 범죄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구리도둑으로 인한 수리비용으로 지난한해에만 2천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소요됐습니다.
2021년에 엘에이시 조명국은 손상된 가로등에 대해서 2만2천건 이상의 서비스 요청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그 숫자가 3만건 이상으로 치솟았고,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올들어 구리도둑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올한해 피해건수가 기록을 세울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공사업부에 따르면 구리 도둑으로 인해 파손된 가로등을 보수하는데 평균 대기 시간은 180일 이상입니다.
구리 도둑에 대처하기 위해 엘에이에서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