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제는 K팝을 즐겨 듣는 10~20대 다인종 젊은 층이 한인마켓에서 한국산 과자와 스낵을 구입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인마켓은 물론 미국 소매 업소들도 한국산 과자와 스낵 종류를 늘리고 있다. 코스코, 샘스클럽, 코로거 등 대형 매장부터 다이소, 파이브빌로우, 미니소, 세븐일레븐 등이 있다.
다인종 젊은 층이 즐겨 찾는 K스낵의 종류도 다양해 각종 과자부터 아이스크림, 호떡, 도넛, 붕어빵, 냉동 스낵과 함께 약과 등 전통 한과까지 구입하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다인종 고객들의 한국산 과자와 스낵 구입이 계속 늘고 있다”며 “맛도 다양하고 덜 짠 한국산 과자에 맛이 들리면 계속 찾게 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리온은 인기 제품 ‘꼬북칩’이 미국 내 성장세가 가파른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 전역의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올해부터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파이브 빌로우는 이른바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며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