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잃어가는것은 순수함일것이다. 역설적이지만 순수함을 계속 가지고 늙어간다면 철없는 사람이라고 놀림을 당할수도 있는 세상이다.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초청가수로 모신 전영록씨와 식사를 같이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던 순수함에 대해서..

웃는 모습은 철없는 미소년의모습이고 말하는 모습에는 음악과 노래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진지하였다. 겸손하시고 남에 말 경청하면서도 유머스러운 모습에 내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던 자리였다. 나이들면 외모 못지 않게 늙는것은 목소리일것이다. 70의 나이가 무색하게 목소리는 아직도 개구장이 미소년 그대로였다.

마주앉아서 대화를 하다보니 나도 덮어놓았던 그옛날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때 기억들이 생생하게 다시 기억이났다.

내가 알던 전영록씨는 당대 최고의대스타였고 그당시 한국에서는 지금의 BTS급이라고 할만한 스타였다. 그런분이 ” 요즘은 나같은 사람들이 노래할 무대가 없어요” 라고 하는말이 가슴에 아프게 와 닿는다. 자신을 찾는 무대가 있으면 어디라도 가겠다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상업주의에 물들지 않는 진정한 스타의 모습을 보았다. 자신이 만든 노래를 대중앞에서 부르는것이 제일 행복해 보이는 전영록씨.. 더 건강하셔서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와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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