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새, 친 이스라엘 맞불 시위대가 UCLA 캠퍼스에 마련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에 난입해 철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로 비화돼 엘에이 피디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UCLA 는 오늘 (1일)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UCLA 측은 오늘 (1일) 오전 8시 30분경, 어젯밤 늦게부터 오늘 새벽에 캠퍼스 로이스 쿼드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인해 수업을 취소한다며 학생들에게 로이스 쿼드 지역을 피해달라고 소셜 미디어 X에 게시했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는 어젯밤 11시, 검은 옷과 두건, 흰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친 이스라엘 시위대 50여 명이 UCLA 캠퍼스에 마련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에 난입해 시위 텐트 철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시위캠프 주변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시위 캠프주변에 있던 비무장 보안요원들은 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한밤중에 난입한 맞불 시위대중 대부분은 이 학교 학생이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친이스라엘 시위대는 곰 스프레이등을 이용해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공격했으며, 양측 시위대가 무력 충돌하면서, 나무 토막등을 서로 집어 던지는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무력 충돌로 인해 시위학생들이 피를 흘리는등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최소한 한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력사태로 심화되자 ,오늘 (1일) 새벽, 1시 50분경, UCLA 가 엘에이 피디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경찰이 캠퍼스로 도착한지 한시간 조금 넘어 상황은 안정됐습니다.
한편 UCLA는 어젯밤 무력충돌이 발생하기 수시전에 서한을 통해 캠퍼스에 마련된 시위 캠프가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캠프에 계속 남아있는 학생들은 정학이나 제명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스 홀은 오는 금요일까지 문을 닫고 파월 도서관은 월요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한편 UCLA 총장은 이달 말, 연방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캠퍼스내 반유대 주의 대응정책에 대해 연방 하원의원들로부터 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