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차세대 재외동포 사회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음 달 개청 1년을 맞는 재외동포청이 마련한 올해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20개 나라에서 온 차세대 한인 리더 89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기조 강연에 나선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과거 재외동포는 정부가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혜적인 대상이었다면,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호혜적인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청장은 과거 외교부가 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동포재단이 사업을 시행해왔지만, 지금은 정책 수립과 사업 시행이 일원화돼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재외동포청이 앞장서 동포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거주국 내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동포들도 자랑스러운 선진한국의 발전상을 적극 알리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기철 청장은 한국은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연합 평균 수준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모두 일군 나라로, 한국의 발전상은 자긍심과 결부된 진정한 정체성 함양을 위한 소중한 콘텐츠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차세대 동포가 한인 리더로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는 ‘세계를 우리 품에, 미래를 우리 손에’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 3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