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은 가입자수 증가 전망, GM은 이익개선 기대감

월가의 상위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성장성이 좋은 주식 종목으로 넷플릭스와 제너럴모터스(GM), 윙스탑을 꼽았다.

CNBC 방송은 28일 애널리스트의 과거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투자 전문플랫폼 팁랭크스(TipRanks) 자료를 인용, 기업 장기 실적 전망에 따라 이같이 종목을 선정했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분기별 구독자 수 발표를 중단하기로 한 회사방침에 실망해 매도세를 보였다.

BMO 캐피털의 브라이언 피츠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713달러로 잡고 ‘매수’ 추천을 재확인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구독자 수가 930만명 늘었다. BMO 캐피털의 예상치 620만 명이나 월가의 예상치 480만 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피츠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가입자 250만 명이 순증하면서 성장세를 다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추진 중인 유료 회원 정책과 콘텐츠 혁신 노력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는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종목은 자동차회사 GM이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GM의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달러에서 52달러로 올렸다. 이익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GM의 비용과 효율성, 비교적 확고한 가격 정책에 따라 수익이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기차 분야 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5년에는 세전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GM의 자사주 매입정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봤다. 발행 주식 수를 10억주 이하로 줄이려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고려할 때 향후 주주환원 금액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종목은 식당 체인업체 윙스탑이다.

윙스탑은 전 세계 2천200여개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베어드의 데이비드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회사 장기목표를 볼 때 미국 내 시장에서 성장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에서 4천개 이상 점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해외 시장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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