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서울 데스크의 창
조선 시대 거상 임상옥이 늘 지녔다는 ‘계영배(戒盈杯)’는 7할 이상 잔을 채우면 모든 술이 흘러내리는 특별한 술잔이다. 그는 늘 이 술잔을 가지고 다니면서 늘 과도한 욕심을 경계하였다고 한다. 인간은 대부분 부, 명예, 권력을 추구한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넘치는 소유욕과 집착은 결국 무익하여 계영배에 술을 채우는 것과 같이 손에 쥐어 봐도 가치가 없는 무용지물이 될수 있다.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믿는 가장큰 이유는 민주주의를 가장 강력하게 수호하고 실행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 인권보호 더해서 공정함을 늘 모든것 앞에 놓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미국의 민주주의는 내적으로는 국민들간에 많은 혼란과 시행착오를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허나 대부분의 문제들은 스템안에서 정리되어 순방향으로 진행되는 일이 많아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금세기까지 현존하는 가장 좋은 시스템이되었다.
이렇게 만든 미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요즘대학가는 친유대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장악하고 시위를 벌리고 있다. 수업이 취소되고 졸업식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의 반응은 왜 중동의 분쟁이 미국안에서 과도한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이해하지 못하거나 않하려고 한다. 나아가 왜 그들이 무슨 특권으로 미국사회의 질서와 법을 파괴하는지에 분노하기도한다.
진보 정치인들 특히 중동계 의원들은 마치 그나라의 정치인같은 행동을 의회에서 하고 있고 친 이스라엘계 정치인들은 그들을 위한 정치인같이 행동한다. 마치 미국의회가 두나라의 의원들의 전쟁터가된 분위기다. 이들은 자신들이 미국의 의원이라는것을 잊고 있는것 같은 모습이다.
미국의 명문대학은 리버럴한 소수의 학생들과 교수들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한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도가 있는것이다. 소수계가 아닌 학생들은 이방인같은 모습으로 비춰지는것도 현실이다. 학생들이 특정한 의식에 참여하도록하는 압력이 싫어서 명문대학을 회피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고 있다.
다운타운 세인트루이스의 도심 황폐화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 유령도시로 변해가고 있다고한다. 한때 205밀리언이었던 AT&T 건물은 텅빈채로 3.5밀리언달러에 매물로나왔다. 샌프란시스코도 언젠가는 안그러라는 보장이 없다. 펜데믹이후 벌어진 예상못한 세상의 변화에 결과이지만 내면에는 자신들의 권리만 중요하고 타인의 권리는 무시하는 결과가 가져온 재앙이다. 다수의 독재가 벌어지면 소수의 구성원은 결국 떠날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정부도 한쪽으로만 치우치다보면 결국 망하는 결과를 우린 역사에서 수없이 목도했다.
다가지려 하지말고 나만 생각하지말고 7할 이상은 가지려 하지 말자. 나눔은 부자만의 전유물이아니다. 내 욕심도 좀 낼고 내이익도 나눠주고 내 불편함도 조금 감수하는 마음이 공동체에 공유될때 우리는 다시 하나가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