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이란과 교류·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반미 연대가 강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방문을 공식화하며 중국도 이 연대에 가세할지 주목됩니다.

최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당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대형 방사포 발사도 무기 제공을 염두에 뒀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무기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나아가 친러 국가인 이란에 북한이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반미 연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중국도 힘을 실어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합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강력한 반서방 노선을 펴는 러시아와는 입장이 다른 만큼 적극적인 연대에 나서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두고 서로 협력하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강화하는 게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더 유리한 국면을 연출할 수 있는 거죠.]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미중 관계에서) 남중국해 문제나 타이완 문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죠. 그 정도로 상항이 악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은 적절한 수준에서 미국과 전략 경쟁을 하면서도 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려고 하는 (입장을 취하겠죠.)]

하지만 북중러 밀착과 반미 연대의 확대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앞으로 한중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0
0
Sha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