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대량학살의 생존자도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학가 반전 시위를 학교 당국이 공권력을 동원해 해산하자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두 시위대가 마주 보며 구호를 외칩니다.

팔레스타인 공격을 당장 멈추라는 목소리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한 공간에서 엇갈립니다.

반전 시위에 참여한 유대인 대량학살의 생존자는 이스라엘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카포스 / 시위 참여자 : 나는 생존자로서 유대인 대량학살의 기억을 오용하고 무기화 하는 것에 항의합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자행하는 지금의 대량학살을 감추기 위해 오용하는 것입니다.]

미국 대학가에 확산한 반전 시위는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학교 당국이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자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에모리대 학생 : 이건 미친 짓이에요. 경찰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상대로 불필요한 폭력을 쓰고 있습니다.]

[마이클 츄 / UCLA 교수 :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연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학생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일부 대학 당국이 시위대 구호를 반유대주의를 담은 혐오 발언으로 규정하자 학생들은 학교가 거짓 주장을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알렉스 / 미국 노스이스턴대 4학년 : 우리는 집단적으로 유대인에 대해 어떤 폭력도 행사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또한 어떤 종류의 편협함이나 혐오 발언도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확전 가능성 속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 국가들과 만나 양측의 휴전 협상 중재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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