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지상전의 최강자’로 불리며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탱크 시대의 종말’을 맞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탱크가 도로를 달리던중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입니다.

빠르게 후진하더니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병사들이 탱크에서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지상전의 최강자’로 불리던 탱크의 위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탱크에 대응해서는 드론에 장갑 관통 폭탄을 장착합니다. 보병을 발견하면 파편 폭탄을 장착하고, 건물이라면 파편 폭탄을 달고 그 안으로 날아갑니다.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탱크 2,900대가 파괴되거나 버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800대 가까운 탱크를 잃었습니다.

여기에는 최강의 전차로 꼽히는 미국제 M1 에이브럼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상대방 전차와 전투를 벌인 경우는 드물고, 많은 수가 드론 습격에 당했습니다.

전차 윗부분과 후방 엔진룸 등을 덮은 장갑판은 얇아서 공중에서의 공격에 속수무책입니다

푼돈에 불과한 자폭 드론이 백억 원이 넘는 전차를 무용지물로 만듭니다.

불과 300달러짜리 취미용 드론으로 탱크 한 대를 파괴할 수 있어 효율성이 아주 높습니다.

전파 교란 말고는 당장 뾰족한 대안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낚시용 그물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차가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을 점령하려면 결국 전차가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직접 탑승하는 형태의 전차는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신처에 숨어 드론을 조종하듯이 무인 전차가 지상전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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