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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의 ‘네브래스카주 대선 승자독식’ 선거제 변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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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 주지사, 변경 위한 “특별입법세션 요청 않겠다”

트럼프, 소셜미디어에 “2016년처럼 다시 이겨야 할 것 같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추진해온 네브래스카주 대통령 선거인단 ‘승자독식’ 체제로의 부활에 결국 제동이 걸렸다.

공화당 소속인 짐 필렌 네브래스카 주지사는 24일 성명에서 선거제도 개정을 위한 주 상·하원 단일의 “특별 입법 세션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는 미국의 다른 48개 주와는 달리 주에 할당된 대통령 선거인단을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당이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체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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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의 경우 1992년부터 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명은 승자에게 배분하고, 다른 3명은 연방 하원 기준 지역구별 투표 결과에 따라 배분한다.

네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주의 최대 도시 오마하를 포함한 2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고향도 오마하 인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선거인단 5명을 독식했다.

하지만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지역구에서 1명을 획득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선거제 변경을 추진한 것은 선거인단을 1명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 차원이었다.

초박빙 양상인 판도에서 선거인단 1명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제동을 건 사람은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맥도널 주 상원의원이다.

그는 전날 대선일(11월5일)에 너무 가까워졌다는 이유를 들어 선거제 변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공화당은 선거제 변경을 위한 3분의 2 이상(49명 중 33명)의 의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필렌 주지사는 이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모든 네브래스카 주민의 표를 동등하게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나와 다른 많은 사람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3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대선 전에 특별 입법 세션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맥도널 주 상원의원의 입장이 나온 후 소셜미디어에 “(승자독식으로 전환됐다면) 모두에게 더 좋았을 것이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들었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오마하는 사랑하며 2016년에 이겼다. 내가 그걸(오마하 승리를) 다시 해야 할 거 같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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