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0년차 19만달러
프린스턴·해사 등 순
미국 대학 가운데 졸업생의 중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MIT로 나타났다.
이달 초 연봉 데이터 업체 ‘페이 스케일’이 졸업생 중간 연봉 등을 비교 분석해 발표한 대학 순위에 따르면 MIT 졸업생의 경우 경력 10년차 이상의 중간 연봉이 19만6,9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MIT 졸업생의 경력 초기(0~5년차) 중간 연봉은 11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MIT에 이어 아이비리그 소속인 프린스턴이 2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 졸업생의 경우 경력 5년차 이하의 중간연봉은 9만5,600달러, 경력 10년 차 이상은 중간연봉 19만4,100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해군사관학교, 하비머드칼리지, 밥슨칼리지 등이 졸업생 연봉이 높은 상위 5개 대학으로 꼽혔다. 하버드는 스탠포드(6위)나 다트머스(8위), 유펜(9위) 등보다 낮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주 소재 대학 중에서는 사립대인 콜게이트 대학이 전체 11위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콜게이트 대학 졸업생의 경우 경력 5년차 이하는 중간연봉이 8만7,400달러, 경력 10년차 이상은 중간연봉 17만6,100달러를 기록했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컬럼비아나 코넬 등은 각각 39위와 42위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소재 대학 중에서는 2위를 차지한 프린스턴에 이어 스티븐스공대가 전체 17위로 두 번째로 높았다. 스티븐스공대 졸업생의 경우 경력 5년차 이하 중간연봉은 9만2,800달러, 경력 10년차 이상은 중간연봉 17만2,900달러로 조사됐다.
페이 스케일은 “전공 분야도 출신 대학 못지않게 소득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STEM 전공생들이 인문학을 공부한 학생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전공 분야는 석유 공학으로 졸업 후 경력 10년차 이상의 중간연봉이 21만2,000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5월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국 청년 남성(25~34세)의 지난해 연소득 평균은 7만7,000달러로, 동일한 연령대의 고등학교 졸업 남성의 4만5,000달러보다 많았다. 여성의 경우 학사 학위를 보유한 청년의 경우 6만5,000달러의 연소득을 기록한 반면, 학위가 없는 여성의 평균 연봉은 3만6,000달러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미주 한국일보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