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상대로 싸우는 데 있어서 어떤 지원도 환영하지만, 그것은 최종적으로 한국이 할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인도태평양을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으로 보지 않고 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해왔으나 북러간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 체결을 계기로 정부가 이런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