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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지진 6차례나…‘빅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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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쇄 지진 해설

“단층 위험성 상존 ‘경고’…꼭 빅원 전조는 아닐수도”

지난 일주일 새 6차례의 지진이 남가주에서 발생하며 주민들의 빅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쇄 지진이 남가주 지역 지진대의 위험성 상존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지진들이 꼭 ‘빅원’의 전조가 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지난달 31일 오하이 밸리에서 발생한 규모 3.6의 지진을 시작으로 이후 이달 들어 2일에는 LA 동부 지역 엘세레노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이틀 후에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다음날인 5일에는 코스타메사-뉴포트비치 경계에서 세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최고 규모 3.6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주일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인근 지역에서 규모 2.5가 넘는 지진이 6번 발생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에 발생한 지진들은 규모는 약했지만 모두 남가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잦은 지진 발생이 남가주 도시 지역에서 일어날 빅원의 전조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10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의 지진학자 수잔 허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지진들이 큰 지진으로 이어질 확률은 1/20로 높지는 않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지진 발생 후 더 큰 지진이 올 경우 같은 지역에서 일주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더 큰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규모의 차이는 크지 않다. 다시 말해 지난 한주 동안 발생한 지진들로 인해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지진들은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들 바로 아래에 있는 단층에서 발생해, 남가주 지역의 지진 취약성을 상기시켜 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주 발생한 엘 세레노 지진은 푸엔테 힐스 추력 단층 바로 아래에서 발생했다. 샌버나디노와 팜데일을 지나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은 규모 8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외딴 사막과 산 아래에 지진대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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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지난주에 발생한 지진은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바로 아래에 있는 인근 단층에서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이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발생하는 지진보다 더 심각한 사상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USC의 지구과학 교수 제임스 돌란은 “이 단층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위치인 LA 아래 있으며 매우 큰 단층”이라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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