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이르면 이달 말 대면 회담을 개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5월31일∼6월2일) 참석 계기에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중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에 오스틴 장관과 웨이펑허 당시 중국 국방부장이 만난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오스틴 장관과 둥 부장은 지난달 중순 영상으로 양자 회담을 했지만 대면 소통은 여태 없었다.
미중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한 불만으로 인해 군 당국간 대화 채널이 사실상 단절됐다가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속속 복원하고 있다.
미중은 ▲ 지난해 12월 합참의장간 화상 회담 ▲ 지난 1월 국방정책조정회담 ▲ 지난달 3~4일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작업반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