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직전 미국에 이를 사전 통보했고, 미국은 이 사실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에게 말했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19일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17일부터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진행 중인 G7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는 타야니 장관은 이날 “미국이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스라엘에서 마지막 순간에 드론 공격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고 G7 외교장관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그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것은 단순한 정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사전 통보와 관련한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마지막 날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에 “추가 확전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지난 13∼14일 이란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보복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갈 선박이 나포된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우리는 추가적인 제재를 채택하거나 다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는 상황이 더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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