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의 출장 여행 수요 강세 전망에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오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장보다 17.45% 상승한 48.74달러를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6.6%), 델타항공(2.86%), 사우스웨스트항공(2.60%), 제트블루(4.59%)도 일제히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달 들어 16일까지 15%나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도 각각 13%와 2.8%의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그러나 올해 1분기 조정 손실이 시장의 예상(주당 57센트)보다 훨씬 적은 주당 15센트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1월 알래스카항공의 ‘동체 구멍’ 사고로 인한 보잉737 맥스 9 운항 중단으로 2억 달러(약 2천7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외와 국내선 승객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6%와 6.6% 증가하는 등 강한 수요를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기업 출장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보다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도 지난주, 올해 1분기 법인 매출이 테크(기술)와 금융 서비스 부문 중심으로 14%나 증가했고,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의 90%가 이후에도 출장 여행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미 투자회사 TD코웬의 헬레인 베커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실적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달러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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