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오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이번 주에 1.25달러(1.44%)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유가는 2.99%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위험에 주목했다.

이란이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이스라엘을 “늦기보다는 빨리(sooner rather than later)”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24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30만배럴보다 낮은 수준이다.

US뱅크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가자 분쟁이 이란과 이스라엘 직접 대결로 확산되면 유가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이 임박한 공격 위험에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현재 가격에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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