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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직업·연봉·삶의 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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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조언 받아 스스로 결정
최선 다해도 지치지 않는 분야

졸업 후 주요 진출 분야 파악
대학지원 시 전공 결정해야 유리

진학할 대학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공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고 앞으로 얻게 될 직업 기술과 연봉 등 인생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전공을 선택할 때 자신의 열정, 직업 목표, 예상 소득 등을 기준으로 삼으면 도움이 된다. 가까운 교사, 카운슬러, 가족, 선배 등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스스로 전공을 선택해야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열정

전공이 대학 생활을 좌우할 때가 많다. 클럽 활동과 과외 활동, 교우 관계 등 대학 내 다양한 관계가 선택하는 전공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대학 전공 선택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졸업 후 받게 될 연봉을 대학 전공 선택 기준으로 삼는 학생이 많다. 연봉을 무시할 수 없지만 대부분 교육 전문가들은 인생 성공을 위해 대학에서 습득하고 싶은 지식 및 기술과 자신의 열정을 전공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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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신의 강점 등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할 때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나? 등의 질문에 답하면 자신의 열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이나 기술이 무엇인지 알면 관심을 가질만한 전공 분야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4년제 대학 ‘정규 학생’(Full Time Student) 과정을 밟아야 한다. 4년 중 일정 기간은 학생이 선택한 전공 분야를 공부하는데 필요하다. 전공 학위를 받기 위한 필수 취득 학점은 전공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복수 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두 전공 학위 취득을 위한 필수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대부분 학생은 1학년과 2학년 일부 기간 일반교양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전공 선택 없이’(Undecided)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1~2학년 기간을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을 찾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웨스턴 켄터키 대학의 파비앙 알바레즈 영문과 교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마음에 어디로 움직이는지 들어보라”라며 “클럽에 가입하고 채용박람회 등에 참석하는 것도 관심 분야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조언했다.

■진출 분야

이미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한 경우라면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서 해당 전공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강의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 해당 전공 분야 졸업생들의 취업과 사회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 기록도 함께 살펴보면 올바른 선택인지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가고 싶은 대학이 해당 전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부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학교 명성, 레거시 입학, 지리적 조건 등으로 특정 대학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대학이 학생이 선택한 전공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 예일 대학의 경우 학부 과정에서 경영학 전공 과정을 제공하지 않는다.

명성 있고 유명한 대학이라고 해서 모든 학생과 그 학생이 선택한 전공에 적합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전공에 맞는 다양한 진로도 조사해야 한다. 해당 전공 졸업생들이 어느 분야의 산업에 종사하는지 조사하면 선택한 전공을 확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상 연봉

졸업 후 예상되는 연봉도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졸업 후 예상 소득을 파악한 학생은 학자금 대출 상환 계획, 대학원 진학 계획 등도 세울 수 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이른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자의 졸업 후 연봉이 가장 높은 편이다. STEM 전공 중에서도 컴퓨터 공학과 컴퓨터 과학 전공 졸업생의 연봉이 가장 높다.

STEM은 궁금증이 많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전공 분야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분석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STEM 전공 분야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인다.

기초 교양 또는 인문학 분야 전공자의 연봉은 STEM 전공자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에 얼마든지 전공을 바꿀 수 있고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이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사례도 많다. 상위 연봉 분야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 은행이 미술사 전공자를 뽑는 사례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스펙트럼 전공자를 선호하는 기업도 많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고 열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관심 전공 분야가 여러 번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결국 올바른 전공을 찾는데 성공할 수 있다. 올바른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공에 의해 자신과 자신의 삶이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 시 가급적 전공 결정

대학 지원 시 가능하면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전공 선택 없이’(Undecided) 지원한 학생에 비해 해당 전공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적합한 전공을 찾지 못했더라도 추후에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공을 선언하는 것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다. 대학 입학 원서를 제출할 때 이미 전공을 선택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큰 차이가 있다. 대학에서 공부할 전공을 이미 결정한 학생의 입학 원서는 에세이, 자기소개서, 과외 활동, 고등학교 수강 과목 등 모는 자격 조건이 해당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준비 과정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미주 한국일보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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