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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미정 김(36)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한국처럼 여유롭진 않았다. 한국에서 빳빳한 양복을 입고 다니던 사업가였던 아버지는 미국에서 너덜너덜한 티셔츠를 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