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대표의 졸업 연설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후 캠퍼스에서 연일 거센 시위가 열리는 USC가 다음달로 예정된 졸업식 본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난감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졸속 행정을 거듭하면서 애궂은 졸업생들만 볼모로 잡혔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USC는 올해 졸업생 연설 취소조처를 둘러싸고 연일 캠퍼스에서 시위가 열리는등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졸업식 본식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5월 10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알럼나이 팍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짧은 시간에 6만5천명의 학생,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캠퍼스에 몰리는 가운데 치뤄지는 졸업식의 메인 무대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한것입니다

USC는 본 행사는 취소하는 대신, 단과대학별로 열리는 23개의 위성 졸업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 부서별로 진행되는 리셉션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USC는 또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모든 졸업식 행사에 티켓을 요구하는 한편 캠퍼스로 접근하는 입구도 특정 구역에 지정할 예정입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4월 30일까지 졸업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며 졸업 웹사이트에 세부사항이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SC는 무슬림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후 최근 몇 주일 동안 캠퍼스내에서 시위가 잇달으면서 격동을 겪었으며 24일밤에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 93명이 엘에이 피디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USC의 이번 조처와 관련해 한인 졸업생들이나 가족들은 실망감과 함께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USC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때 안전 수칙때문에 졸업식 메인행사를 치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으로 졸업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게 되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올해 졸업생들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상황에서 고등학교 졸업식도 대면으로 치르지 못한 학생들인데, 고교 졸업식에 이어 대학교 졸업식도 변변히 치르지 못하는것은 너무 하다는 것입니다.

무슬림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를 안전문제로 성급히 취소했다, 이로 인해 안팍에서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 난감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졸속행정을 거듭하면서 애궂은 졸업생들만 볼모로 잡혔다는 비난도 적지 않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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