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는 자세로 마음을 다잡았다.

황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부상 문제가 있고 힘든 상황인데도 선수들이 모든 걸 다 쏟아냈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22일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는데도 한일전을 이긴 황 감독은 “선수단 부상 문제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를 가져올 최선의 방법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아랍에미리트(1-0), 중국(2-0), 일본을 차례로 꺾고 B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황 감독은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8강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조 2위 인도네시아다.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고,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황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아주 경쟁력 있는 팀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인도네시아만 꺾으면 황선홍호의 목표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4강 무대만 밟으면 파리행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곧장 받는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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