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 타이완 신임 총통 취임을 앞두고 민진당이 장제스 동상 철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이완 정부가 전국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760개의 장제스 동상 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75년까지 타이완을 통치한 장제스 전 총통은 성공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와 동시에 국공 내전에서 패해 타이완으로 건너오면서 원주민들을 학살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타이완 원주민의 지지를 받는 민진당은 국민당의 50년 집권을 깨고 2000년 정권 교체를 이뤄낸 뒤부터 장제스 동상 철거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국민당 마잉주 총통 당선으로 무산됐다가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다시 추진했지만, 군부 등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민진당은 라이칭더 신임 총통 취임식 전날인 5월 19일을 장제스 집권 시절 백색 테러 규탄의 날로 지정하고 동상 철거도 다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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