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나스닥, 러셀 2000 모두 약세장 진입… 다우존스 이틀 연속 1,500포인트 폭락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제2의 대공황’ 우려 고조
미국 주식 시장이 역사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이미 약세장에 들어선 나스닥과 러셀 2000과 함께 미국 증시 전반의 붕괴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무역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관세 정책이 1930년 대공황 시기 글로벌 무역을 붕괴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법’과 유사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1,5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수조 달러의 시장 가치가 단기간에 증발했습니다. 시장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60까지 치솟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의 투자자 불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가 오늘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마감한다면, 이는 1957년 해당 지수 도입 이후 대통령 임기 초기에 가장 빠르게 약세장에 진입한 첫 사례가 될 것입니다. 현재 아시아와 유럽 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공황 당시와 유사한 보호무역 정책, 자산 거품, 공황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FDIC 보험과 서킷 브레이커 같은 현대적 안전장치가 1929년과 같은 전면적 붕괴를 방지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냉정함을 유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단기적 충격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