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숨막히는 미국 유통업계, 중국 공급망 압박으로 출구 찾기”
타겟이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담을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뉴스 매체 Quartz는 타겟이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관세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중국 헤어핀 제조업체는 타겟의 요구에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추가로 34%의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해방의 날” 관세 패키지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한 조치입니다.
타겟의 리크 고메즈 부사장은 3월 실적 발표에서 현재 타겟 제품의 약 3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60%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회사는 관세 불확실성과 공급업체 압박이 2025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로 낮추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역시 최근 몇 주간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금요일 미국산 수입품에 동일하게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조치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