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목표 미달로 식품 용기 전면 사용 중단 명령
캘리포니아주가 스티로폼으로 알려진 폴리스타이렌 발포체(EPS) 식품 용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번 금지령은 2022년에 제정된 플라스틱 오염 방지법(SB54)에 따른 것으로, 플라스틱 업계가 2024년 말까지 스티로폼 재활용률 25% 달성이라는 법적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캘리포니아 자원재활용회복국(CalRecycle)은 이번 금지령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PS 제조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내에서 해당 용기를 더 이상 판매, 유통 또는 수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단속 방법이나 위반 시 처벌에 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티로폼은 자연 분해되지 않고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금지령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더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업계는 이번 금지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활용 프로그램 확대와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캘리포니아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이로써 미국 서부 해안 전체가 스티로폼 식품 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