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대기업들, 대통령 지지 표명했지만 무역 전쟁의 직격탄 맞을 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구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들은 전면에 나서 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입품 관세 확대를 발표한 이후, 이들 빅테크 기업은 또 다른 최전선에 서게 되었다.
이번에는 미국 경제를 겨냥한 해외 무역 파트너들의 보복 조치의 표적이 된 것이다.
중국은 금요일 희토류 광물 수출에 대한 높은 세율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이는 아이폰부터 인공지능까지 모든 것을 구동하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유럽연합(EU) 또한 미국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대기업들을 직접 겨냥한 광범위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에너지 가격 상승, 엄격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 디지털 서비스 세금 등 추가적인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IT 업계 로비스트는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의 강점이자 비미국 대안이 존재하는 분야를 찾을 것”이라며 “미국 기술 산업은 그 리스트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동정받기 어려운 희생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