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시가 공중화장실을 만들지 않는 진짜 이유는..

“엘에이시는 언제까지 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외면할 것인가?”

엘에이의 공중화장실 부족 문제는 누구나 느끼는 불편이지만, 시는 여전히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화장실을 찾기란 쉽지 않아 멀쩡한 사람도 급한 상황에 노상방료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는곳이 엘에이의 현실 입니다.

대규모 국제 대회와 관광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왜 엘에이시는 공중화장실 설치를 주저하는 걸까요? 그 이면에는 단순한 예산 부족이 아닌, 더 복잡한 정치적 속사정이 숨어 있습니다.

1. 유지 관리 비용과 행정의 무책임

공중화장실은 설치하는 것보다 유지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시는 청소, 보수, 보안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치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예산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엘에이시는 이미 노숙인 문제, 치안 문제, 사회복지 등으로 예산이 빠듯한 상황입니다.

관리 책임 또한 불분명합니다. 화장실을 설치하면 어느 부서가 이를 맡을 것인지 결정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시청은 교통국, 공원국, 보건국 등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2. 공공시설의 오용과 범죄 우려

엘에이 시는 공중화장실이 범죄의 온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장기간 점유하거나, 약물 사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의 주된 주장입니다.

관리 인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다른 대도시들은 스마트 화장실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 예방과 청결 유지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결국, 시의 의지가 없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3. 정치적 부담과 지역 주민 반발

공중화장실 설치는 흔히 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불러옵니다.

주민들은 위생 문제와 치안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냅니다. 이러한 반발을 두려워한 시의원들은 문제 해결보다 표를 잃지 않기 위한 정치적 생존을 선택합니다.

공중화장실은 눈에 보이는 정치적 성과가 아니며, 오히려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판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시의원들은 장기적인 시민 복지보다는 즉각적인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4. 노숙인 문제의 회피

공중화장실 문제는 엘에이의 심각한 노숙인 위기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는 화장실이 노숙인들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을 우려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공중화장실 설치는 정치적 논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 해결을 미루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공중화장실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기본 시설입니다.

화장실이 없다고 해서 노숙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비위생적인 환경이 조성될 뿐입니다.

결론: 시민의 목소리가 변화의 시작

엘에이 시가 공중화장실 문제를 방치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정치적 책임 회피단기적 이익 추구가 시민들의 불편보다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으로 도시의 삶의 질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언론을 통해 문제를 알리고, 시의회를 압박하며, 공공장소의 화장실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공청회 참여가 필요합니다.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분노와 요구를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엘에이의 거리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지만, 화장실은 여전히 찾기 어렵습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질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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