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재건축 첫 승인… 복구작업 본격

[로이터]

▶ 화재 두달 후 첫 계획 허가
▶ 주택 1만여채 다시 지어야

▶ 부동산 피해 최소 200억불
▶ 불황 건설업계 ‘특수’ 기대

LA시 당국이 지난 5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처음으로 주택 3채를 재건축할 수 있는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1월 7일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로 LA 일대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57일 만이다. 1만3,000가구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이번 재건축 허가가 단순한 건축허가를 넘어서 지역 사회가 다시 일어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는 지난 5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주택 3채를 재건축할 수 있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지난 1월 LA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지역 내 건축물의 과반인 56%로 6,000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다. 부동산 손실 추정 규모는 220억달러에 달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당국으로부터 첫 재건축 승인을 받은 곳은 러스틱 캐년 근처의 2층 주택으로, 화재로 인한 욕실 및 차고를 수리하기 위한 계획안이었다. 주택 소유자는 지난 2월 17일에 시 당국에 계획을 제출했고, 수리 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의 허가를 받은 또 다른 주택은 펠리세이즈의 주요 상업지구 근처에 지은 영화 작곡가 게리 라이오넬리의 집이었다. 라이오넬리는 화재가 발생하기 까지 1년도 채 살지 않았으며, 이전과 똑같은 모양으로 재건축안을 제출했다. 라이오넬리는 “우리는 재건축을 지연시킬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 부지에서 잔해 제거가 끝나면 공사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이것(재건축 승인)이 여러분의 땅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런 배스 시장과 LA 카운티 당국은 1월 화재 이후 재건축을 원하는 부동산 소유자를 위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무려 1만3,000가구가 보금자리를 잃은 만큼 최대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입주 시기를 앞당기려는 조치였다.

재건축 신청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72명의 화재 구역 부동산 소유주가 도시에 재건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135명의 부동산 소유주가 LA카운티 공공사업부에 비법인 지역의 재건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출했다. 이튼 화재 구역에서 109명, 팰리세이즈 화재 구역에서 26명이다.

다만 당국은 잔해 제거가 완료된 부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카운티 공공사업부 대변인인 셀레스테 햄튼은 “모든 잔해 제거가 완료될 때까지 재건축 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시 당국 공무원들은 재건축과 관련한 규칙을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LA타임스는 “재건축 규칙변경에는 향후 계획안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화성 자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주 새로운 주거 단위가 간소화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산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기후로 인한 재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LA 화재현장에 한인 건설업계가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주한인건설협회 크리스 이 회장은 “이주민들이 피해 금액을 산정하고 보험사에서 직접 나와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보상을 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재건축 건설 발주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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