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르게 움직인 대만과 비교되는 한국..
바이든 정권과 계약만 믿었던 한국 난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법(CHIPS Act) 폐지를 주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투자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을 폐지하고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정부의 핵심 산업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약 4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공장에 4억 5,800만 달러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으로 이러한 보조금 지원이 불확실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주장대로 정책이 바뀐다면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계획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대만의 TSMC는 최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없이도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비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기업들의 AI 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