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주제곡 불러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했다. 케이(K)팝 가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사는 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2부 공연에 등장했다. 배우 마가렛 퀄리가 영화 ‘007’ 사운드트랙을 배경으로 탱고 무대를 펼친 후 와이어를 매달고 등장한 리사는 반짝이는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리사는 영화 ‘007’ 시리즈 주제곡 중 하나인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열창했다.
리사에 이어 래퍼 도자 캣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007’ 시리즈 주제곡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 ‘스카이폴’(Skyfall)을 불렀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서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1인 기획사 라우드를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HBO ‘화이트 로투스’에 출연해 배우로 활약하고, 지난달 첫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