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사회에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국악사랑’이 지난 주말 타운내 동양 선교 교회에서 제11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경기민요, 진도북춤, 판소리,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2000년 창단된 ‘국악사랑’은 한국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LA 한인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미국 내에서 국악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고수희 LA 지부장은 이날 공연이 노희연 경기민요 연구소, 고수희 무용연구소, 판소리교실 우리소리, 운우풍뢰 사물놀이 등 네 개 팀이 협력해 준비한 무대라며 미주에서도 초등학생부터 팔십 대 어르신들까지 국악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판소리 남도민요 학교 ‘우리소리’의 김원일 소장입니다
“2007년부터 우리소리에서 지금까지 500여 명의 미주 한인들이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배웠는데 “남도민요는 구수하고 멋스러워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며, 십여 년째 함께 공부하는 제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 공연에는 나이지리아 전통 음악 단체 ‘우쿤 컬처럴 그룹(Okun Cultural Group)’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더욱 뜻깊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UCLA 한국음악과 강가민 교수는 “LA에서 판소리, 민요, 무용,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공연을 통해 한인 사회의 문화적 유산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 chasekarng@radioseoul165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