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유명한 진보 성향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 의향 유권자 급증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의 인기가 산불 대응 실패로 인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 성향의 컨설팅 회사 매디슨 맥퀸이 후원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배스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주요 조사 결과:
- 가상의 시장 선거에서 배스 시장은 민주당 경쟁자인 릭 카루소에게 7%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놀랍게도 응답자의 43%가 20년 넘게 민주당이 장악해온 LA에서 “공화당 리더십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팰리세이즈 화재가 LA의 부유한 지역을 강타한 후 배스 시장이 받은 비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수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천 채의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배스 시장에 대한 비판:
- 화재 발생 당시 아프리카 출장 중이었음
- 위기 상황에서 부재중이었다는 비난
-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
- 새 시 예산에서 소방국 예산을 1760만 달러 삭감한 점
부동산 재벌이자 전 수도 국장이었던 카루소는 배스 시장의 주요 비판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2022년 시장 선거에서 배스에게 패배했지만, 이번 화재 초기에 배스 시장과 LA 소방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카루소는 지역 언론에 “소화전에 물이 없다”며 “소방관들이 현장에 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다. 주택가와 가정, 사업체들이 불타고 있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매디슨 맥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루소가 출마를 결정할 경우 2026년 시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A 카운티에서는 이튼 화재로 1만 4천 에이커 이상이 소실되었습니다. 카운티 주민들은 지역 및 주 지도자들, 특히 개빈 뉴섬 민주당 주지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수년간 화재 대비 태세를 강화해 왔지만, 화재 발생 7개월 전 갑자기 주 소방 예산을 1억 100만 달러나 삭감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