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별은 남성과여성 2가지만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월 20일, 연방정부 차원에서 성별을 남성과 여성 두 가지로만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미국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성별은 생물학적 특성인 난자나 정자 생산 여부를 기준으로 정의되며, 연방 문서에서 제3의 성별 옵션은 삭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부터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의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 교도소와 보호소는 정의된 성별에 따라 분리 운영되며, 성전환 수술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도 중단된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해온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전면 수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주 한인 교계는 이번 행정명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주요 도시의 한인교회 연합회는 “전통적 가치관을 수호하는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특히 한인 학부모들도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고 있다. 한 학부모 단체 대표는 “자녀들의 건전한 성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성 교육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LGBTQ+ 권리 옹호 단체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성소수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외에도 국경 안보 강화, 에너지 정책 변경 등을 포함한 100여 개의 행정명령에 추가로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