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4년 만의 재집권으로 ‘트럼프 2.0 시대’의 막을 올렸다.

실내서 진행된 이례적 취임식

이날 취임식은 북극발 한파로 인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 의사당 내부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됐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미국의 재건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계 주요 인사 대거 참석

U.S. President Joe Biden and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arrive for the inauguration of Donald Trump as the 47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akes place inside the Capitol Rotunda of the U.S.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Monday, January 20, 2025. Kenny Holston/Pool via REUTERS
WASHINGTON, DC – JANUARY 20: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greets U.S. President Joe Biden as he arrives for inauguration ceremonies in the Rotunda of the U.S. Capitol on January 20, 2025 in Washington, DC. Donald Trump takes office for his second term as the 47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Chip Somodevilla/Pool via REUTERS
Mark Zuckerberg arrives before the inauguration of Donald Trump as the 47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akes place inside the Capitol Rotunda of the U.S.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Monday, January 20, 2025. It is the 60th U.S. presidential inauguration and the second non-consecutive inauguration of Trump as U.S. president. Kenny Holston/Pool via REUTERS
Tim Cook attends the presidential inauguration of Donald Trump at the Rotunda of the U.S. Capitol in Washington, U.S., January 20, 2025. REUTERS/Kevin Lamarque/Pool
Lauren Sanchez, Amazon founder Jeff Bezos, Google CEO Sundar Pichai and Tesla and SpaceX CEO Elon Musk attend the inauguration ceremony before Donald Trump is sworn in as the 47th US President in the US Capitol Rotunda in Washington, DC, on January 20, 2025. Saul Loeb/Pool via REUTERS
Donald Trump Jr., Elon Musk and Barron Trump before the inauguration of Donald Trump as the 47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akes place inside the Capitol Rotunda of the U.S.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Monday, January 20, 2025. Kenny Holston/Pool via REUTERS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에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빅테크 기업 CEO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한정 부주석, 일본 다케시 외무상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10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특히 통상 정책과 관련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무역 질서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 모금액 기록

이번 취임식 관련 모금액은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역대 취임식 중 최고 기록이 될 전망이다. 저녁에는 3차례의 공식 취임 무도회가 예정되어 있어 워싱턴 D.C.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전문가들 “글로벌 질서 재편 가능성”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 내 정책은 물론 국제 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중국 정책, 나토 동맹 재검토, 이민정책 강화 등이 주요 변화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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