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필요한것은 “위험감소키트”가 아니라 낡은 소방 인프라 업데이트

LA 시의회 트레이시 파크 의원이 도시의 기본 인프라와 공공안전 서비스에 대한 만성적인 투자 부족을 지적하며, 현 시정부의 예산 우선순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파크 의원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A시는 정신 건강, 중독, 노숙자, 인프라 붕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100년이 넘은 노후 파이프와 붕괴 위험이 있는 보도블록 등 도시 기반시설의 열악한 상태를 강조했습니다.

소방 인프라의 심각한 부족

파크 의원은 LA 소방서의 현황을 예로 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2025년 현재 LA의 소방서와 소방관 수가 1960년과 동일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LA의 인구가 1960년 약 620만 명에서 현재 12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 인프라는 60여 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예산 우선순위 재검토 촉구

파크 의원은 시정부가 노숙자 지원에 연간 10억 달러를 투입하면서도, ‘위험 감소 키트’ 배포와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예산이 도시의 기본 인프라 개선과 소방서 확충에 투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긴급 대응 체계의 한계

작년 LA 소방서가 접수한 50만 건 이상의 긴급 출동 요청 중 약 절반이 노숙자 관련 사건이었으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파크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파크 의원은 “이는 특정 시장이나 단일 재정 위기의 문제가 아닌, 수십 년에 걸친 만성적인 과소투자의 결과”라며, 도시의 기본 서비스 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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