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망신의 현장을 전세계에 보도..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5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번 사건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약 3,200명의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이 새벽부터 윤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해 수 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오전 10시 33분경 체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선포한 계엄령과 관련해 반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했고, 사무실 수색도 방해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현장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관저 주변에서 대치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미국 국기를 들고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이며, 9명의 재판관 중 최소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을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 없는 일로 평가하며, 국제 사회의 반응에도 주목했습니다. 특히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충격적이었으며 잘못됐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