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동 긴장 고조에 주말 별장서 백악관 긴급 복귀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를 출격시켰다고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하는데 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 수십 대가 이란에서 이라크 술레이마니얀주(州) 방향으로 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아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휴일에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등 미국이 바짝 경계하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에서 일어난 일들과 관련해 자신의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기 위해 13일 오후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별장에 있었으며 원래는 평소대로 이곳에서 주말을 보낼 예정이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을 시작했다”며 “국가안보팀이 정기적으로 상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