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앞부분은 폭발로 완파, 뒤쪽은 멀쩡해…꼬리 쪽 탑승자 생존한 듯
카스피 서해안 따라 북향하던 항공기, 바다 건너 카자흐서 착륙 시도는 의문
25일(현지시간) 오전, 아제르바이잔항공 소속 엠브라에르 190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67명 중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행기 추락 사고로는 드물게 탑승객의 절반 가까이가 생존하면서 한편에서는 ‘성탄절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 사상자 현황
• 사망: 38명
• 생존: 29명 (일부 중환자실 치료 중)
바쿠에서 그로즈니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짙은 안개로 인해 비행경로를 변경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조류 충돌로 인한 긴급 상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GPS 교란 신호로 인한 비정상적 비행 데이터 전송도 보고된 상태다.
주요 사항
• 탑승객 국적: 아제르바이잔(37명), 러시아(16명), 카자흐스탄(6명), 키르기스스탄(3명)
• 생존자 대부분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발견
• 150명 이상의 구조대원 현장 투입, 화재 진압 완료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러시아 방문 중단하고 긴급 귀국
카자흐스탄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생존자들에 대한 긴급 의료 지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