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기둥이자 저의 기둥이었던 남지현 덕분
배우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4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았다.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는 ‘재벌X형사’ 안보현, ‘7인의 부활’ 황정음, ‘커넥션’ 지성, ‘굿파트너’ 장나라,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열혈사제2’ 김남길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장나라였다. 그는 데뷔 23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받게 됐다. 그는 “믿기지 않아서 말을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라며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SBS에서 겪는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 제목 그대로 ‘굿 파트너’들을 만나서 이런 걸 만져보게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우리 드라마의 기둥이자 저의 기둥이었던 남지현. 남지현 씨가 있어서 제가 많은 걸 할 수 있었다. 저한테도, 드라마에도 복덩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20몇년 째 됐다. 꽤 오래했다고 생각했는데, 김영옥 선생님 나오신 거 보니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제가 맡은 드라마를 봐주시고 하는 게 얼마나 큰 기적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면서 깨달아서 되게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시청자분들 정말 감사하다”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굿파트너’는 대상을 받은 장나라부터 청소년 연기상, 조연상, 최우수 연기상 등 다관왕을 차지했다.
장나라와 함께 유력 후보로 지목된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박신혜는 디렉터스어워즈를 수상했다. 그는 “제가 빛나를 연기할 수 있게, 현장에서 칼춤을 출 수 있게 모든 현장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셨다. 힘들고 지칠 때, 빛나를 만들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드린다”며 “박신혜의 남자가 돼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이 남자 덕분에 제가 빛나가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재영 배우에게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21년 전,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아역상을 받은 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팬들 덕분이다. 늘 고민했는데 저의 변화를 시원하게, 즐겁게 받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살면서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어렵다. 최태준 씨, 이 자리를 빌려 처음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남편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