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다우니 소재 로스 파드리노스 청소년 구치소에 대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이는 주 규제 기관의 폐쇄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체 시설 부족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로스 파드리노스 구치소는 지난해 재개장 이후 지속적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약 250명의 청소년이 수용되어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교정위원회(BSCC)는 12월 12일까지 시설 폐쇄를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카운티는 대체 시설 부족을 이유로 현재까지 시설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는 수용 청소년과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잠재적 위험, BSCC의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시설 운영에 따른 법적 문제, 그리고 현재 수용 중인 청소년들을 이전할 마땅한 대안 시설의 부재 등이 꼽힌다.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카운티는 즉각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주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 수립, 청소년 사법 시스템 내 대체 수용 방안 모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상급법원의 미구엘 에스피노자 판사는 오는 23일 청문회를 열어 구치소 폐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운티 당국과 주 규제 기관 간의 대립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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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