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Macy’s), 한때 미국 소매업의 상징이었던 이 이름이 이제는 위기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858년 뉴욕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160년 넘게 미국 소비문화를 이끌어온 메이시스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매장 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발표는 메이시스의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수로 보입니다.” 미국 소매업 전문가 김영호 박사의 말입니다.

메이시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 회계연도 말까지 65개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55개 매장 폐쇄 계획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3분기 매출은 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50.3억 달러에서 하락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26년까지의 장기 계획입니다. 메이시스는 약 150개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해 총 350개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담한 새 장(A Bold New Chapter)”이라 명명된 이 계획은 말 그대로 회사의 운명을 건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이시스의 위기가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유통업계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메이시스의 생존 전략이 완전히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회사는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고, 남은 매장의 현대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메이시스의 위기는 미국 소매업 전반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미국 소비자경제연구소 박민철 소장은 “앞으로 2-3년이 메이시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추억이자 상징이었던 메이시스.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지, 전 세계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메이시스 위기의 주요 원인

  • 온라인 쇼핑 급성장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약화
  • 젊은 세대의 백화점 이탈 현상
  •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
  • 높은 매장 운영비용과 재고 관리 부담

◆ 생존을 위한 메이시스의 대책

  • 2026년까지 매장 수 350개 수준으로 축소
  • 럭셔리 브랜드 강화
  • 남은 매장의 디지털화 및 현대화
  • 고객 서비스 개선 및 제품 구성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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