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명예훼손 소송을 1500만 달러(약 150억 원)에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주요 언론사들과의 법적 분쟁에서 거둔 중요한 승리로 평가된다.

합의 주요 내용

  • ABC 뉴스는 트럼프가 설립할 “대통령 재단 및 박물관”에 1500만 달러를 기부
  • 트럼프의 법률 비용으로 추가 100만 달러 지급
  • ABC 뉴스와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2024년 3월 10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한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 예정

소송의 배경

이번 소송은 2024년 3월 10일 ABC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과의 인터뷰 중 트럼프가 “배심원단에 의해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잘못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이는 작가 E. 진 캐롤과의 민사 소송 결과를 부정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 배심원단은 트럼프에게 성적 학대와 명예훼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뉴욕주법상 정의된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
  • 트럼프는 성적 학대와 명예훼손에 대해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음
  • 별도의 소송에서 트럼프의 명예훼손적 발언으로 캐롤에게 8330만 달러의 추가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

법적 의미

이번 합의는 트럼프가 주요 언론사들을 상대로 한 법적 공세에서 거둔 주목할 만한 승리다. 이는 특히 법적 사안과 그 결과를 다룰 때 정확한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론

ABC 뉴스와 도널드 트럼프 간의 이번 합의는 언론인들의 부정확한 발언이 초래할 수 있는 막대한 재정적, 평판적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현재의 정치적 환경에서 언론사들이 직면한 지속적인 법적 도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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