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84)이 룩셈부르크 공식 방문 중 낙상 사고로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대변인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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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크레이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펠로시 전 의장이 독일 란트슈툴 미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고관절 치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제2차 세계대전 아르덴 공세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의회 대표단과 함께 룩셈부르크를 방문했다가, 지난 13일 그랑듀크 궁전의 대리석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고관절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거 대변인은 “펠로시 전 의장이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 미군 의료진과 룩셈부르크 키르히베르크 병원 의료진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펠로시 전 의장의 미국 귀국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변인실은 “펠로시 전 의장이 보내주신 많은 기도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미국인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계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초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의원(82)도 의사당 내에서 넘어져 손목 염좌와 안면 열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여서 그녀의 두뇌 인지기능의 저하가 우려되던 바이다. 이로 인해 미 의회 내 고령 의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87년 첫 당선 이후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전 의장은 2022년 민주당 지도부에서 물러났으나, 현재까지 현역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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