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후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고리로 대여(對與)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경우 민생·경제 행보 및 실용주의 노선을 앞세워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등 원내 전략과는 분리된, 사실상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내는 물론 당 밖에서도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 대표로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형성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는 굳이 원내지도부와 함께 공세에 힘을 보태기보다는 수권 능력을 부각해 국민에게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대표는 경제계와 종교계 인사는 물론, 정치권 보수진영 인사들과도 접촉면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앞서서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 광폭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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